손으로 적는 다이어리가 필요한 사람들, 오로라 다이어리 솔직 구매 후기

전 3-4년 전만 해도 연말이 되면 어떤 다이어리를 살까 고민했던 1인이었는데요. 어느 순간부터 다이어리 고민을 하지 않게 됐어요.

왜냐, 언제 어디서든 적을 수 있고 수정도 가능한 인터넷과 어플(구글시트)를 이용해서 일상을 기록했거든요.

 

근데 제가 이번에 직접, 3,5000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다이어리를 구매했습니다.

지금부터 왜 제가 다시 직접쓰는 다이어리로 돌아오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해볼게요.

 

 

시간을 기록하려 인터넷을 켠 후, 쓸데없이 낭비한 시간들

뭔가 의욕에 불타올랐던 시기에는 인터넷(어플)으로 시간관리를 했던 건 굉장히 좋았던 거 같아요.

그만큼 일어나자마자 인터넷으로 시간관리를 해도 금방 마무리하고 다른 일로 넘어갈 수 있었거든요.

 

뿌리치기 쉽지 않은 유혹들을 마주하며

 

딱 이거 하나만 보고 해야지.
하나 정돈 괜찮지 않나?

 

어느 순간부터 인터넷에 갑자기 뜨는 흥미로운 기사나 광고를 보면 이런 마음을 뿌리치기가 힘들어졌어요.

'많이도 아니고 딱 하나만 보는건데 뭐'라는 자기 합리화가 시작됐거든요.

그렇게 저는 1개에서 2개, 2개에서 5분... 이렇게 조금씩 귀중한 오전 시간을 낭비하는 횟수와 시간이 늘기 시작했던 거 같아요.

그러면서 시간관리라는 개념보다 일종의 '기록'이 되고, 그 기록이 조금씩 빛을 잃어감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생각대신 무의식적으로 키보드만 두드렸던 나

일어나자마자 인터넷(어플)으로 시간관리를 한다는 명목하에 컴퓨터를 가장 먼저 켰죠.

그리고 그냥 무의식적으로 키보드만 두드리고 있는 저를 마주했어요.

뭔가 '생각해서 계획'을 해야 하는데 그냥 계획을 하려고만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뭔가 키보드로 움직이고는 있는데 생각의 회로는 막혀만 가는 느낌이랄까요.

 

방해받지 않고 오로지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오로라 다이어리는 Plan - Do - See로 하루하루를 기록해 나갈 수 있는데요.

일어나자마자 컴퓨터를 보기 전, 다이어리를 보면서 오늘 계획을 다시 확인하면서 생각을 정리해보고 있는 요즘이에요.

확실히 온전히 생각을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 것 같았고,

제가 생각보다 얼마나 집중을 하지 못하고 버리는 시간들이 많은지 딱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들을 땐 '아 그렇구나'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확실히 제가 느껴보니 그 체감이 더 강하게 느껴졌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반성할 수 있게 되고, 다른 방법들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는 점이 좋은 거 같아요.

 

또 컴퓨터로 적을 땐 뭔가 집중이 분산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확실히 그런 면에선 종이에 기록하는게 저에게는 맞는구나 싶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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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적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소소한 변화들을 느껴가며 분산되었던 집중력을 조금씩 끌어오는 느낌이 들어 더 만족하고 있고요.

 

게다가 오로라 다이어리 활용방법은 무궁무진하니 검색하셔서 도움을 받으신다면 더 만족할 것 같아요.

 

 

오로라 다이어리를 잘 활용하시는 분의 유튜브 영상을 첨부해두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확인해보세요.

이상, 초보 오로라 다이어리, PDS 다이어리를 작성하기 시작한 사람의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