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4개월차 초보 블로거의 후기와 고민, 앞으로의 목표까지

'저게 되겠어?'
'쉽지 않을 거 같은데'

 

뭔가를 시도할 때, 이런생각들이 떠오르면서 도전을 미루기 일쑤였던 지난 날들.

어느순간 더이상은 이렇게 살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미지의 세계였던 블로그에 도전해보게 되었다.

 

'그냥 가볍게 일상을 기록해야지.'

라고 생각했던 나의 첫 생각과는 달리 점점 욕심이 나고 있는 나.

정성을 들여 쓴 글에 비해 나오지 않는 조회수나 수익을 보면서 '뭔가 포인트를 잘 못 맞추고 있나?'라며 나름의 복기도 해보고, 원인이 뭘까 고민도 해본다.

해당 분야에 어느 정도 자리 잡은 이들은 '당연히 이건 알고 있겠지'라고 생각해서 입문자의 고민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렇기에 제로 베이스 상태에서 떠오르는 생각, 지금의 의문점, 감정 등을 최대한 자세히 글로 기록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강의를 듣고 있는 아레나님이 추천해주신 '퍼스널 블랜딩'책에 나온 내용.

아침에 책을 읽다가 지금 내가 느끼는 이런 감정들을 적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이 글을 적기 시작했다.

 

컴퓨터와 진짜진짜 친하지 않았던 내가 블로그 세계에 입문한지 이제 막 4개월차가 된 지금, 초반의 내가 어땠는지 벌써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블로그 세팅이며 승인까지,, 뭉뚱그려 '아 승인받기까지 어려웠지' 정도로 생각이 들지 그때의 생생한 감정이 점점 무뎌져감을 느끼고 있는 찰나였던터라 더 지금의 감정을 적어내려가고 싶어졌다.

 

글쓰기는 재밌다. 근데 이건 거의 주업인데?

사진: Unsplash 의 Bernd 📷 Dittrich

 

'부업'으로 해보겠다고 시작한 블로그.

시간이 갈수록 글쓰기가 재밌다는 걸 알아가고 있는 요즘이다.

 

재밌다.

이 전까진 내 생각을 펼쳐내는게 다소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편하게 써보자 마음 먹었더니 생각보다 재미가 있어 스스로도 신기하다. 

하루종일 글감을 생각하고, 어떻게 글을 쓸까?를 생각한다.

하루 일상에서 글감으로 쓸게 없는지를 고민한다.

그러다보니 그냥 지나쳐서 아무 기억에도 남지 않을 일들에서 의미를 찾기 시작했다.

 

근데 반면, 하루 일상을 온통 여기에 몰입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재미있긴한데,
분명 부업으로 시작했잖아.

 

부업이 아니라 거의 주업이 되고 있는 느낌. 돈은 벌리지 않는데 열정에 넘쳐 몰두하는 느낌이다.

취미라고 치부하기엔 너무 과하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 요즘 내 생활.

물론 아직 시작한 블린이가 수익을 가지고 이야기하면 안되겠지만, 수익이 이정도로 낮은게 맞나? 싶을 때가 많다.

"비교는 어제의 나와만 하는거다." 라는 말이 있다.

물론 남들과 비교를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지금 내가 맞게 하고 있는건지, 맞는 방향으로 잘 가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내가 수강하고 있는 강의에 대한 의문이 아닌, 내 블로그의 주제, 내가 쓰고 있는 글에 대한 확신이랄까..ㅠ

이게 바로 요즘의 나의 가장 큰 고민과 생각들이다.

 

명확한 주제가 없는 나도 수익이 날 수 있을까?

내가 위에서 고민이라고 적었던, 잘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던 이유가 바로 이게 아닐까 싶다.

'명확한 주제'

다른 사람들은 각자 자기만의 주제를 가지고 있는 듯 하다.

꾸준히 써내려갈 주제.

근데 나는?

정말 이것저것, 글감을 여기저기서 긁어모으고 있다.

이래서 수익이 저조한가 싶기도 하고ㅎㅎ (결론은 수익으로 귀결되는건가?)

 

수익에 욕심을 좀 내려놓고 글쓰기에 집중하자! 라고 생각했다가도 어느순간 슬그머니 고개를 빼드는 요녀석.

욕심을 내려놓기엔 아직 내 내공이 부족한듯 싶다.

 

블로그 강의를 듣는 사람들끼리 모인 단톡방. 선배님들이 하셨던 얘기 중에 '횡보의 시간을 잘 버텨야 한다'는 말이 참 마음에 남았다. 횡보의 시간을 잘 버티기. 결국 이것도 버티는 사람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사람이 이기는 거구나.

 

거인의 어깨 빌리기

 

 

내가 지금 듣고있는 강의. SEO아레나님 강의다.

(월급쟁이부자들(이하 월부) 사이트에서 듣고 있는데 아쉽게도 이번이 강의라고 하셨다.)

월부에서도 블로그 강의들이 많아서 선택해 들으면 되겠지만 내가 들은 SEO아레나님 강의를 듣고 싶으신 분들은 공식 유튜브로 강의 신청도 할 수 있으니 참고하길.

SEO아레나님 강의에서는 단순한 기술적인 부분들 뿐 아니라 가장 중요한 '글쓰기'를 엄청 강조해주신다.

그리고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

지금처럼 조금씩 개선해 나가면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지만,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말.

내가 아주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니었구나,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조금씩 개선해 나가면 되는구나.

 

내가 느끼기에도 너무 조급한 느낌이 있었는데 '피드백을 받으며 조금씩 수정해나가면 되겠구나' 라고 생각하니 그래도 마음이 좀 놓였다. 길게봐야지. 한 두달 안에 뭔가 이룬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근육을 쌓아간다고 생각해야겠다.

역시, 나혼자 끙끙대는 것 보다 너무 답답할 땐 거인의 어깨를 빌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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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시작한 사람들은 정말 한번쯤은 이런 고민들을 해보지 않았을까? 

 

수익은 나지 않고 열정이 넘쳐나는 지금 이 시기.

초조해하기 보다 그냥 글쓰는 거에 좀 더 집중하고 조금씩 개선해나가면서 습관, 루틴을 만들어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글을 쓴다는게 너무 당연해질 때까지. 

 

주기적으로 방향성을 체크해보되, 지금은 글쓰기에 집중하자. 일단 100개, 아니 200개까지 채워가보자.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해나가면서 중간중간 작은 성취감들을 느끼며 근육을 단단히 만들어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