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집에서 뭐할까? 종이컵 하나로 즐기는 가성비 실내놀이

아이와 집에서 하루종일 있게 되었을 때..

뭘 해야 할지 다들  고민이 많으시죠?

 

엄마 놀아줘~

 

딱히 할걸 정해놓지 않으면 이 이야기를 하루종일 듣게 되는 거 같은 기분..

이번엔 정말 가성비 있게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놀이 하나를 추천해보려고 해요.

이제 곧 유치원에 들어가는 저희 아이도 엄청 재미있게 했던 놀이랍니다.

 

전 쿠팡으로 우선 200개만 주문을 했는데요.

저는 일부러 예쁜 종이컵으로 해보고 싶어서 동물그림이 그려져 있는 걸 주문했어요.

다이소에서도 대량으로 구매 가능하니 원하시는 대로 주문하시면 될 거 같아요.

 

완성하고 나서 성취감 최고

먼저, 시작하기 전에 아이에게,

무너질 수도 있다.
그치만 괜찮다.
다시 하면 되니까 울지 말자.

 

라고 몇 번을 이야기하며 다짐을 받았는지 몰라요.

수차례 다짐을 받은 후에 시작한 종이컵 쌓기. 실제로 종이컵을 쌓는데도 약간의 요령이 필요했어요.

종이컵을 쌓는데 중심이 살짝 뒤로 쌓아가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와르르 무너져 내리더라고요..ㅎㅎ

 

근데 아이에게 괜찮다, 다시 하면 된다라고 다짐을 받아서일까요? 아니면 그냥 정말 재미있어서일까요..

중간에 종이컵이 무너진 적이 있었는데 그거 자체로도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오히려 무너져버린 종이컵들을 보고 더 신나 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일단 시작했으니 끝을 보자! 는 마음으로(엄마의 의지가 더 강한..) 끝까지 완성해 보았는데요.

다 만들고 나서 아이도 저도, 무척 뿌듯했답니다.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

 

완성된 종이컵 성이 자기 키를 훌쩍 넘어버린 걸 보고 신기해하는 아이..ㅎㅎ

저희 아이 키가 100센티 정도 되는데 종이컵 200개로 쌓아보니 100센티는 훌쩍 넘었어요.

아이에게 종이컵 성을 손으로 쳐서 무너트려보자고 했는데요.

주저 없이 바로 손과 몸으로 성을 무너트리는 아이..^^

성을 쌓는 과정보다 이렇게 쳐서 무너트리는 걸 훨씬 좋아했답니다.

뭔가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 보여 엄마의 입장에서도 좋더라고요.

 

정리도 놀이처럼

 

성을 쌓고 여기저기 흩어진 종이컵들...

아이에게 누가 빨리 종이컵을 모으는지 시합을 하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누구보다 빠르고 열심히 정리하던 아이..ㅎㅎ

 

제가 더 많이 종이컵을 모았더니 여기서 경쟁심이 발동했는지 다시 종이컵을 흐트러 놓고 정리하는 시합을 하자고 하더라고요.

오히려 종이컵을 흐트러트렸다가 정리하는 이 놀이를 더 한참동안 했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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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가 아이들과 수업했을 때 종이컵과 탁구공을 이용해 종이컵을 무너트렸던 게임이었는데요.

조만간 아이와 이 게임도 해보려고요.

 

종이컵 하나로 아이와 함께 시간을 정말 알차게 보낼 수 있죠.

아이와 집에서 하루종일 뭘 해야 할지 고민이신 분들은 이번 기회에 종이컵 구매하셔서 놀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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