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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가려면 주문부터? 북미 스타벅스의 새로운 정책에 대해

Lumi하나 2025. 1. 15.

아침에 놀라운 기사를 하나 보게 되었어요.

 

북미서 말 많던 스타벅스 화장실 개방 중단…"주문 손님만 허용" | 연합뉴스

 

북미서 말많던 스타벅스 화장실 개방 중단…"주문 손님만 허용"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글로벌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이달부터 북미 지역 매장에서는 주문을 한 손님에게만 화장실을 개방하기로 했다.

www.yna.co.kr

이제 북미에서는 주문한 손님과 동반인에게만 화장실 사용, 와이파이 접속, 무료 식수가 제공된다고 하네요.

 

무료 식수까지 제공되었다는 사실은 저도 처음 안 사실인데(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한가?)

화장실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했다는 건 좀 놀라웠답니다.

 

그동안 아이가 화장실이 급할 때, 저도 몇 번 이용한 적이 있던 거든요.ㅠㅠ

 

2018년, 모든 고객에게 화장실을 개방하기로 결정

스타벅스-로고
사진: Unsplash 의 Athar Khan

기사를 찾다 보니 2018년에 스타벅스 하워드 슐츠 회장은 모든 고객에게 화장실을 개방하겠다고 약속했더라고요.

 

‘인종차별 논란’ 스타벅스 “모든 고객에 화장실 개방” - 미주 한국일보

 

‘인종차별 논란’ 스타벅스 “모든 고객에 화장실 개방” - 미주 한국일보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64) 회장이 인종차별 논란의 시초가 된 매장 화장실 사용 문제에 대해 “음료값을 지불했든 아니든 모든 고객에게 화장실을 개방하겠다”고 약속했다.10일 CNN머니에 따

www.koreatimes.com

근데 이 전에, 필라델피아 시내 스타벅스에서 흑인 고객이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화장실을 사용하겠다고 했다가 매장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의해 연행된 사건이 있었네요.

(이를 무마시키려고 시작한 화장실 개방이었던 건지...)

 

어쨌든 지금은 정말 급할 때 스타벅스가 보이면 약간 마음이 놓였는데 갑자기 이렇게 태도를 바꿔버리다뇨...

 

물론, 이건 현재 북미에서 언급된 이야기라 우리나라는 어떻게 될지 아직 잘 모르죠.

 

2022년, 안전 문제를 지적하며 화장실 오픈 문제를 거론

 

우리 매장에 들어와
공중화장실로 쓰는 사람이 있다.
매장 안전문제가 있다.

 

 

18년 이후, 화장실 오픈 문제가 거론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더라고요.

 

스타벅스 CEO “우리 매장 공중화장실로 쓰는 사람들이 있다” | 위키트리

 

스타벅스 CEO “우리 매장 공중화장실로 쓰는 사람들이 있다”

스타벅스 CEO, 매장 전면 개방 정책 후 안전 문제 지적,“사회적으로 증가하는 정신건강 문제, 직원과 손님 위협”

www.wikitree.co.kr

22년엔 매장을 보호하고, 고객에게 안전을 제공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며 화장실 개방에 살짝 회의적인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었어요.

 

사실 생각해 보면, 우리 매장을 정말 아무나 들어와서 사용하고 나간다고 생각하면 좀.. 싫기도 할 거 같다는 생각은 들더라고요.

 

전 그동안 스타벅스가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앉아있어도 괜찮고, 화장실도 오픈되어 있어 언제든 들어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되게 미안한? 마음이 들곤 했었는데요.

 

사람 마음이 다 같진 않을 것 같아요.

모든 사람들이 다 똑같이 깨끗하게 사용하고 고마운 마음을 갖는다고 볼 순 없으니까요.

분명 악용하는 사례, 상황들도 있었을 테고...

 

어느 정도 이해가 되면서도 아쉬운 느낌이랄까요.


 

앞으로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북미 스타벅스의 결정.

스타벅스를 자주 애용하는 1인으로써.. 사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면도 있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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