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벌고 싶은 이유, 부자가 되기 위해서? 부린이의 요즘 고민
22년 11월 '나부맞'이라는 빨간 책을 읽고나서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된 1인.
그러면서 자연스레 강의를 듣게 되었죠.
강의를 들으며 '지금 내가 이렇게 살면 안되는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자본주의에서 살아남으려면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내 스스로 결정한 첫 투자, 그리고
투자는 필수라는 생각으로 부동산에 대해서는 1도 몰랐던 저는
매 달 강의를 듣고 사람들과 생각들을 나누며.. 저만의 투자금액과 기준을 세우려고 노력했어요.
매주 어린 아이를 시댁에 맡겨놓고 임장을 다니고, 하루 2/3시간을 투자공부에 몰두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강의를 들으며 부동산 경험이 1도 없던 저는
거의 1년 6개월쯤이 되어가는 시점에 첫 투자를 하게 됩니다.
근데 이게 참, 사람들의 생각과 기준이 다르더라구요.
저는 이 첫 투자를 시작으로 앞으로 계속 더 공부해서 해나가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반면,
저희 가족과 시댁에선 한 채 투자 해봤으면 됐지 뭘 더하냐. 이제 그만하라..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동.상.이.몽
시댁에선 이제 아이를 봐주시는게 힘들다 하셨고,
남편은 아이가 불쌍하다며 이건 아닌 거 같다고 얘길 하네요.
친정에서도 시댁에서 싫어하면 하지 말라며, 계속하면 연을 끊겠다는 이야기까지 하셨구요.
첫 투자가 좋으면서도 참...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던 거 같아요.
그렇게 전 매주 나갔던 임장이 눈치보여 주말 이틀이 아닌 하루, 오전시간 정도?만 나갔다오거나 했었어요.
현실이란 벽 앞에서
참.. 나 혼자 잘 살려고 하는 게 아닌데..
알아주지 않는 가족들이 참 야속하다 느껴졌어요.
'놀러가는 거 아닌데, 나도 힘들게 돌아다니는데,,,'
이런 마음이 들 수록 마음이 점점 더 무거워지고 힘들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해봤어요.
'왜 내가 돈을 벌고 싶은지, 왜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는지'
그랬더니 이유가 명확하더라구요.
[가족들과, 행복하게, 잘 살고 싶어서]
사실 돈을 벌고 싶은 이유도 가족들과 여유있게 잘 살고 싶어서잖아요.
근데.. 돈을 벌겠다고 가족을 등지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속에서는
'알지만, 그래도 지금 이렇게 내려놓고 있으면 아무것도 안 될텐데'라는 걱정의 씨앗이 있었어요.
이 씨앗에 저는 계속 조금씩 물을 주고 있었더라구요.
조금씩 커져가는 불안, 걱정들...
방법을 몰라 혼자 끙끙댔었죠. 이게 맞는건가? 라는 생각들도 계속 들구요..
앞서간 거인의 어깨 빌리기
며칠 전, 제가 강의를 듣는 '월급쟁이부자들(이하 월부)'에서 아너스를 위한 모임을 열어주셨어요.
아너스는 월부 강의를 1년에 7개 이상 수강한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 제도인데 전 올해 아너스 등급이 되었거든요.
(아너스 등급이 되었지만 강의는 못 듣고 있는 실정;;)
근데 이번 모임에서는 각자 궁금한 것들을 질문할 수 있었어요.
제가 속한 조는 7명이 한 분의 튜터님과 함께 2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
각자 가지고 있는 고민들을 이야기 하면 거기에 대한 튜터님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답니다.
원래 내가 가진 문제는 객관적으로 판단이 어려운데
제 3자가 정말 객관적으로 봐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저도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가족과의 갈등, 저의 불안 등
이 문제 안에서 허우적대느라 잘 보지 못하는 것들이 많은 거 같은데... 튜터님의 조언들이 너무 듣고 싶더라구요.
튜터님께서는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고 하셨답니다..
아이와 시간 보내는 것도 너무 중요하고 투자한다고 가족을 등지지 말라고..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 싶어 투자하는 거 아니냐고..
내가 생각했던 '이정도면 됐겠지?'라고 생각하며 투자공부를 쉬었던 기간이 가족에겐 부족할 수 있다며..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하루에 한 시간 정도씩만 투자공부를 해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확실히.. 앞서간 거인의 어깨를 빌려 조언을 듣는게 얼마나 대단한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튜터님도 겪으셨던 시간들이라며 저에게 정말 현실적으로 조언을 해주시는데...
이래서 주변에 앞서간 좋은 사람들을 곁에 두는게 정말 중요한거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너무나 값진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이제 정말 조급해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냥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없는 것에 초조해하고 불안해하지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매일 꾸준히 해나가기.
그게 정답인 것 같아요.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투자는 필수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어요.
근데 전 혼자가 아니니 제 상황에 맞게, 할 수 있는 시간에 최대한의 집중을 해서
꾸준히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부린이의 고민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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