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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어린이집 가기 싫다는 아이, 원인을 생각해보자.

하나은. 2024. 12. 12.

며칠 전부터 저희 아이에게는 어린이집 거부반응이 나타났어요.

아침부터 어린이집을 가기 싫다고 엉엉 우는 아이...

심할 땐 잠자리에 누워서부터 "내일 어린이집 가?"라고 묻고 그렇다고 하면 울기 시작하더라고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어린이집 하원시간에 데리러 가면 왜 이렇게 일찍 왔냐며, 더 놀고 싶다고 하던 아이였는데..

갑자기 변해버린 아이에 엄마인 저는 어리둥절할 수밖에요.

오늘도, 거의 30분 내내 울고 간 어린이집..ㅠㅠ

이제 곧 유치원에 가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도 해야 할 텐데,,

 

 

"어린이집 가기 싫어!" 아이의 진짜 속마음은 이렇습니다 -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기자】육아 정보와 노하우가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막상 내 아이에게 적용하려니 어딘가 모르게 불안합니다. 임산부들이 먹어야 하는 영양제, 예방접종 등 의학 정보도 수시로 달

www.ibabynews.com

 

위 기사를 보시면 이런 문구가 나와요.

만약 헤어질 때만 힘들어하고 가서는 잘 지낸다, 그럼 여러분들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겁니다.

저희 아이는 요즘.. 등원하고 나서도 거의 오전 시간은 엄마가 보고 싶다며 누워있고 싶다고 하면서 기운이 없어했다고 해요.

그래서 더 신경이 쓰였답니다.

 

원인을 생각해 보자

눈물-흘리며-우는-아이
사진: Unsplash 의 Arwan Sutanto

 

위에 링크한 유튜브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 것 같아 첨부했는데요.

아이가 갑자기
어린이집을 안 가겠다고 하는
상황이라면
그럴 때일수록
원이 아니라
나, 우리 가족 안에서의
문제를 찾아보는 게
중요합니다

 

사실 아이가 어린이집 가는 걸 갑자기 거부한다면, '어린이집에서 뭔가 문제가 있나?'라는 생각이 반사적으로 들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근데 유튜브에서는 나와 우리 가족 안에서의 문제를 먼저 찾아보는 게 중요하다고 해요.

잠은 잘 잤는지, 어디가 아프진 않은지, 동생이 생겨서 아이가 집에서 심리적으로 불안한 건 아닌지 등,,

여러 가지 상황들을 먼저 한 번 생각해봐야 하는 거죠.

 

그러고 나서 엄마와 가족 안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판단됐을 때 선생님께 부탁드리기!

어쩌면 당연한 순서인 것 같지만,, 갑자기 아이가 등원을 거부하면 속상하고 당황스럽고, 화나는 부모의 마음이 순간적으로 그렇게 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하지만 항상 생각해야 할 땐 나와 우리 가족이 지금 괜찮은가? 가 먼저라는 거!★★

개인적으로 당연해 보이지만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저도 일단 저희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고 싶지 않아 하는 이유를 생각해 봤어요.

사실 집에서는 요즘 굉장히 잘 지내고 있었거든요.

잠이 부족한 건 아니었고, 잘 먹고 잘 놀고,, 아픈 곳이 살짝 있긴 했지만 그게 크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되었죠.

그래서 선생님께 말씀드리며 SOS를 청했답니다.

 

그랬더니 선생님 께서 며칠 전 어린이집 상황을 이야기해 주시더라고요.

 

며칠 전, 저희 아이 어린이집 아이들이 한꺼번에 설사하고 열이 났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아이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거든요.

근데 괜찮았던 저희 아이는 어린이집에 갔었는데.. 그때 하루종일 혼자 있어었던게 속상했던 것 같다고,

그날 이후에도 선생님한테도 "혼자 있기 싫어"라는 말을 몇 번이나 반복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그 시점 이후로 아이의 등원거부가 시작된 거였거든요.

그날 아이의 단짝 친구가 나오지 않고, 친구들이 대부분 나오지 않은 게 원인일까요?

아이가 혼자서 너무 심심해하고 누워있기만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날, 제가 아이를 일찍 하원시켰어요.

그리고 저와 카페도 가고, 데이트를 했거든요.

근데 그걸 아이가 알고, 가기 싫다고 하면 또 일찍 하원해서 엄마랑 놀 수 있다고 생각해서일까요?

아이는 엄마와 있고 싶다며, 엄마가 보고 싶어서 우는 거라면서 어린이집 가기를 거부하고 있어요.

이제 5살인 아이인데.. 갑자기 애착형성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기도 좀 그렇고요..ㅠㅠ

 


 

사실 아이의 감정을 100% 이해할 수는 없고, 아이들이 등원거부하는 이유를 알기 어려운 경우도 분명 있을 거라 생각돼요.

하지만 그래도 한 번 천천히 생각해 보면서 뭐가 이유일지 생각해 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 거 같긴 해요.

평소와 뭐가 달라졌지? 아이에게 어떤 이벤트가 있었지? 등등이요..

 

저도 너무 답답했는데 그래도 이렇게 천천히 생각해 보니 어느 정도는 아이가 왜 그런지에 대해 알 것 같더라고요.

근데 어쩌면 이 과정도 아이가 커가면서 버텨내야 할 하나의 과정 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일단 저도 우선 좀 더 지켜보고, 아이가 어떻게 변하는지도 나중에 포스팅해볼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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