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의 마흔수업, 나는 내가 지켜야한다.
지난번에 이어 김미경님의 마흔수업 책 2부를 읽고 제가 느꼈던 감정들을 적어보려고 해요.
2부는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마음가짐이라는 큰 주제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답니다.
지금부터 시작할게요.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마음가짐
인생은 새옹지마, 길게 보고 미리 결과를 예단하지 말자.
결혼을 잘했다고 생각했던 친구들, 지금 다들 잘 살고 있나요?
예전에 학교에서 1등을 도맡아 했던 친구들, 지금도 성공해 살고 있나요?
저도 보이는 현실, 그게 전부라고 여겼던 시절들이 있었어요.
'쟤는 부잣집에 결혼했으니 성공했네'
'쟤는 1등으로 졸업해서 대기업 들어갔으니 성공했네'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느끼는 건 그때의 성공이라고 느꼈던 게 영원하지는 않다는 겁니다.
정말 별 볼 일 없는 거 같고, 아무것도 아닌 것 같던 친구가 갑자기 성공해서 돌아오기도 하죠.
어릴 적 집이 가난해 불행하다고만 생각했던 일이 행복으로 바뀐 거죠. 그걸 동력으로, 발판 삼아 더 많이 노력했으니까요.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겠지만 그런 사례들이 없는 건 아니죠.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불행이라 믿었던 것이
행복으로 바뀌고,
행복이라 믿었던 일이
하루아침에
불행이 되기도 한다.
이 말이, 참 와닿았어요.
지금 내 상황이 어쨌든, 미리 결정 내리면 안 되겠다, 여기서 포기하고 안주하면 안 되겠다..
뭐 이런 생각들이 들었거든요.
세상은 급변하고 있고, 지금의 성공이 앞으로의 성공까지 보장하지 않는다는 건 다들 알고 있으시잖아요.
잘 나가던 대기업이 하루아침에 도산하기도 하고, 이름 없던 기업이 코로나라는 재앙 속에서 성장하기도 하고.
정말 한 치 앞도 알 수 없다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거 아닐까요?
제 동생이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진짜 안 하고 만화그림만 그려서 실업계에 갔어요.
그땐 '실업계'의 이미지가 그다지 좋지 않았거든요.
근데 그 실업계에서 1등을 도맡아 하고, 그림을 진짜 열심히 그리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됐게요? 좋은 대학에 합격했어요.
과연, 중학교, 고등학교 때 이런 결과까지 예상할 수 있었을까요?
이전 글에서도 얘기했었는데 사람들은 가진 구슬이 많을수록 만들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나죠.
지금 불행하다 생각하신다면, 그 불행에서 무언가를 배울 것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거기서 배운 경험과 지식들을 구슬로 잘 만드는 거예요.
그럼 지금은 별 볼 일 없다 생각되고, 아무것도 아닌 거처럼 느껴지는 무언가가 언젠간 빛을 발하게 되었을 때 당당하게 실력을 보여주면 되니까요.
무슨 일을 하든 대충 하지 말고, 나만의 구슬로 만들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봅니다.
비교는 어제의 나와만. 나는 내가 지킨다.
비교는
자신만 아는 바닥과
타인이 보여주는
꼭대기와의 대화다.
지금, 불행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중 '비교'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남들은 저런 것도 하는데 나는,,
남들은 저기도 가는데 나는,,
남들은 돈을 저만큼 버는데 나는,,
근데 김미경님 책에서 나온 문구처럼 <비교는 자신만 아는 바닥과 타인이 보여주는 꼭대기와의 대화다>라는 문구를 기억하시면 좋겠어요.
누구나 힘들고 어렵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점들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걸 보여주지 않고, 티 내지 않을 뿐이라는 걸요.
저도 한 번씩, 현타가 오면서 타인과 비교하는 일들이 있어요.
안 그러려고 노력은 하지만 한 번씩은 깊게 푹~하고 들어오는 경우도 있죠.
예전엔 이런 현타를 직격탄으로 제대로 맞곤 했어요.
아무런 장비 없이 그냥 쌩 몸 그대로 그 현타를 버텨냈었죠.
이러니 제가 저를 지킬 수 있었겠어요? 당연히 마음과 정신이 너덜너덜해지고, 계속 마음이 불행했었죠.
그땐 이런 과정들도 아예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힘들어하기만 했었던 거 같아요.
...
지금생각하면 참 안쓰럽더라구요. 예전의 제 자신이.
누구보다 강하게 지켜줘야 할 내가 나를 너무 힘들게 상처 내고, 돌봐주지 못한 거 같아서요.
스스로를 지켜야 주변을 돌볼 여유도 생기는데 그땐 참 여유도 없고 계속 스스로 곪아갔던 거 같아요.
남이 준 상처 때문에
우울한 것이 아니라,
남이 던진 말을 받아
내가 나에게
반복하기 때문에
우울한 것이다.
김미경님 책에 이런 문구도 나와요.
남이 준 상처 때문에 우울한 것이 아니라, 남이 던진 말을 내가 나에게 반복하기 때문에 우울한 것이라고.
다른 사람이 성공했다는 점이 상처가 아니라 '비교'라는 무기로 나를 계속 상처 주는 거겠죠.
그래서 그런 마음이 들 수록 오히려 자신이 어떻게 살았고, 뭘 가지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고,
'난 정말 대단해' '잘했어' '너 정말 잘 살아온 거야'처럼 긍정적인 말을 자신에게 계속 들려주라고 책에 나오네요.
나라도 나를 인정해 줘야죠. 그래야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갈 힘과 의지할 곳이 생기겠죠.
너무 자책하고 비교하지 말아야겠어요.. 내가 나를 스스로 지켜내야 하는 거니까요.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투자해야만 얻는 게 있다.
우리 부모님들이 그랬던 것처럼 요즘도 많은 사람들이 자식들을 위해 본인의 삶을 희생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아요.
능력에 비해 과한 비용을 아이의 교육에 투자하고, 아이가 자신들의 전부인 냥, 모든 것을 다 해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죠.
물론, 부모들의 마음이 다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뭐든 해주고 싶은 그 마음.
하지만 그렇게 될수록 부모님들은 아이가 아닌 자신에게 하는 투자는 점점 줄어들게 되죠.
나한테 투자할 돈을 아끼면 아이에게 좀 더 해줄 수 있으니까요.
이런 마인드가 계속된다면 우리들의 미래는요?
100세 시대를 살게 된 요즘, 우리들의 미래도 적지 않게 남아있는데 그 남은 시간을 아이들만 보며 살 수 있을까요?
그럼 그 아이들이 그때서 우리를 지극정성으로 돌봐주고 감사해할까요?
시간과 공간과 돈을
투자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 아이들만 살아갈 많은 남은 날들이 남은 게 아니에요.
아직 많이 남은 우리의 미래도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할 것 같아요.
40대는, 세컨드 라이프의 시작이라고 했죠.
그 시작을 이해 구슬들을 잘 꿰어야 한다고 했죠.
근데 그 구슬들은 가만히 있는다고 주어지는 게 아니니 우리가 부단히 노력하고 무언가를 투자해서 쏟아부어야 하는 거랍니다.
'무언가를 투자하고 쏟아 붓기' 위해선 필요한 것들 중 하나가 시간과 돈이죠.
그 투자한 것에 대해 공부하고 계획해 볼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구요.
아이들을 위한 건 좋지만, 아직 남은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적절히 배분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나에게도 시간과 공간, 돈을 투자할 줄 알아야 미래에도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고, 나중에도 가족들에게 그게 당연시 인정받을 수 있을 테니까요.
참 세대가 많이 변한 거 같죠.
예전의 우리 부모님 세대까지만 해도 이런 게 당연시되는 시대가 아니었잖아요.
근데 이렇게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가지 못한다면 결국 도태되는 건 우리고, 우리의 미래라는 걸 기억해야 할 거 같아요.
아직 늦지 않은 우리의 세컨드 라이프의 시작점인 40대.
현명하게 잘 계획하고 생각해서 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부분들은 과감하게 투자하고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인생은 새옹지마라잖아요.
지금 투자한 무언가가 나중에 어떤 굉장한 구슬이 되어줄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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